알이씨(REC) – 2008 줄거리 결말. 숨 쉴 틈 없이 밀려오는 공포

알이씨(REC)는 국내에서 2008년 7월에 개봉한 좀비 영화다. 스페인 영화이며 스페인에서는 2007년 11월에 개봉하였고, 영국에서는 2008년 4월에 개봉하였다. 장르는 공포이며 러닝타임은 75분으로 짧은데, 매우 빠른 전개와 숨 돌릴 틈도 없이 덤비는 좀비로 인해 더욱 짧게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국 개봉 당시 관객 수는 7.7만 명이며, 평점은 7.13으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리뷰를 보면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데, 아마도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는 좋은 평을 준 것 같고, 그렇지 않은 관객은 낮은 평을 준 것 같다.

 

알이씨는 파운드 푸티지라는 기법으로 촬영되었다. 이것은 사건을 기록해 누군가에게 기록물이 발견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 속 사건을 기록하여 관객에게 보여주는 형태이다. 이러한 촬영으로 관객은 더욱 영화 속에 빠져들게 되고, 더욱 공포를 느끼게 된다. 특히 도망을 가는 과정에서 카메라 앵글이 심하게 흔들리곤 하는데, 그만큼 매우 긴박한 상황임을 말해준다. 다만 이러한 장면에서는 공포가 배가 되기는 하지만, 자칫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알이씨(REC) – 2008

알이씨-포스터
                               알이씨-포스터

 

줄거리

지역 방송 프로그램의 리포터 앙헬라와 카메라맨 파블로는 소방서를 촬영하게 된다. 소방관들의 생활 모습을 촬영하던 중,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을 하게 된다. 앙헬라와 파블로도 따라가게 되는데, 그곳은 한 건물이었다. (1층은 상가였고 위층은 사람들이 사는 빌라 같은 곳) 그곳의 주민들은 콘치타의 집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서 신고했다며 말하고, 경찰관과 소방관이 그 집으로 향하게 된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피투성이가 된 콘치타가 위태롭게 서 있다. 경찰관과 소방관이 괜찮냐며 안부를 묻는 순간 갑자기 콘치타가 그들에게 달려들어 물어 뜯는다. 그 뒤에서 촬영을 하던 앙헬라와 파블로는 놀라게 된다.

 

사람들은 공격 당한 이들을 업고 급하게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1층으로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층 출입문이 막혀 있다. 게다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모든 통로가 막혀 있다. 그들이 나가려고 하자 건물 밖 무장을 한 듯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잠시 후 검시관이라는 사람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그는 자리를 옮겨 콘치타에게 공격 당한 사람들을 검사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거의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앙헬라와 파블로는 창밖으로 몰래 이 장면을 촬영한다. 검시관이 그들을 확인하던 중 갑자기 콘치타에게 공격 당한 사람들이 일어나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분명히 죽어 있었는데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알이씨 스틸컷1
알이씨 스틸컷1

검시관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공격을 당하고 검시관은 간신히 그곳을 빠져 나온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따지듯이 물어 본다. 그러자 그는 현재 상황이 이 건물의 강아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 강아지는 치료를 받던 중 죽었지만 다시 깨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깨어난 강아지가 다른 동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그 강아지를 수면제로 간신히 재우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강아지가 이 건물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강아지의 주인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제니퍼라는 소녀였다.

 

그런데 제니퍼는 현재 열이 나고 있었다. 검시관의 말에 제니퍼의 엄마는 그녀를 꼭 끌어 안는다. 제니퍼의 엄마는 제니퍼는 단지 감기라며 화를 내며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제니퍼가 그녀의 엄마를 공격하고 도망가 버린다. 사람들이 제니퍼를 쫓아가는데 경찰관 세르히오가 당하고 만다. 그러자 다시 아랫층으로 내려오지만, 그곳에는 콘치타에게 물렸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격 당하며 1층은 아수라장이 된다. 살아남은 이들은 위층으로 올라가지만 모든 곳이 감염 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저곳으로 도망가지만 감염된 사람들에게 모두 당하고 만다. 그리고 앙헬라와 파블로가 간신히 살아 남아 꼭대기 층으로 도망간다.

 

그곳은 매우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카메라 불빛에 의존해 주변에 널려 있는 물건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매우 이상했다. 사람이 사는 곳처럼 보이지 않았고, 온통 실험 도구가 놓여 있으며, 벽에는 어느 소녀에 대한 기사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이곳 저곳을 보던 앙헬라는 한쪽에 놓여 있는 녹음기를 발견한다. 그들은 녹음기를 틀게 되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녹음기에는 어느 소녀로 인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말과, 실험에 실패해 그녀를 이곳에 가두어 둔다는 말이 있었다. 그 순간 천장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앙헬라와 파블로는 급히 카메라 불을 끄고 숨을 죽인 채 숨는다.

 

결말

알이씨 스틸컷2
알이씨 스틸컷2

파블로는 카메라를 야간 모드로 바꿔 상황을 지켜본다. 그리고 곧 뼈가 앙상하고 키가 큰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흔들거리는 모습으로 이곳저곳을 걸어 다닌다. 그 모습을 본 앙헬라와 파블로는 조용히 이 곳을 빠져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파블로가 소녀에게 들키고 공격 당해 죽고 만다. 바닥에는 파블로의 카메라가 뒹굴고 겁에 질린 앙헬라의 모습이 비친다. 앙헬라는 두려운 표정으로 도망 가려는데, 그 순간 그녀를 확 잡아 당긴다. 카메라에는 비명을 지르며 끌려 가는 앙헬라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알이씨는 끝이 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