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럼 어스 – 2007 줄거리 결말. SF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진정한 SF 영화

맨 프럼 어스는 2007년 작품으로 한국에서 2010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다. 개봉 당시 관객 수는 고작 93명으로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후에 DVD나 OTT에서 본 사람들의 입 소문으로 저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장르는 미스터리와 SF이며 러닝 타임은 87분이고,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평점은 네이버 8.53, 다음 8.4, imdb 7.8로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고 놀랍게 본 작품 중 하나 이다.

 

맨 프럼 어스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거부하는 이야기이다. 특히 종교적 관점에서 매우 놀랄만한 주장이 나오는데, 주인공 존이 스스로를 예수라고 칭한다. 이 부분에서 신성 모독이라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설마 영화를 보는 기독교인들이 화를 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 독특한 발상에 박수를 쳐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맨 프럼 어스 (The Man from Earth) – 2007

맨 프럼 어스 포스터
                                맨 프럼 어스 포스터

 

줄거리

대학 교수인 존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동료 교수들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그의 집에 모이게 된다. 교수들은 아쉬운 듯 존에게 왜 학교를 그만 두는지 묻는데,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10년마다 지역을 옮겨 다닌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들으며 동료들은 집을 둘러본다. 존의 집에는 매우 오래 된 골동품과 그림이 매우 많았다. 이디스가 한 그림을 집어 들었는데 고흐의 작품이다. 자세히 들여보던 이디스는 이 그림은 고흐의 진품 같다고 말을 한다. 그러자 존은 진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다른 골동품을 들여보던 교수도 이것도 진품 같다고 말을 한다.

 

다른 교수들도 하나 둘  골동품과 그림을 들여보기 시작하는데, 존의 말과는 다르게 모두 진품 같다고 말한다. 계속 진품이 아니라고 말하던 존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콜롬버스와 항해를 한 적이 있다며, 사실 자신의 나이가 14,000살이라는 것이다. 나이는 14,000살이지만 겉모습은 35살 때 멈췄고, 그때 그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이 늙지 않는 외모로 인해 들킬 수 있기에 10년마다 지역을 옮겨 다닌다고 고백한다.

 

존의 말에 교수들은 재밌다고 말하며 웃는다. 그러자 존은 하나하나 설명을 하는데 이상하게 그의 말은 이론적으로 모두 맞으며 빈틈이 전혀 없다. 존은 책에 적혀 있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이야기도 하지만, 책에는 전혀 적혀 있지 않은 사실까지 모두 말한다. 책에 적혀 있지 않은 것은 실제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의 말은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었다. 교수들조차도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할 수 없다. 그러나 존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증거도 전혀 없다. 몇 명의 교수는 그의 말을 웃으며 농담으로 듣지만, 몇 명은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말한다.

 

맨 프럼 어스 스틸컷1
맨 프럼 어스 스틸컷1

교수들은 모두 존의 말을 믿지 않지만 왠지 흥미가 생긴다. 어느덧 그들은 존에게 질문을 했고, 존은 질문에 대해 전혀 흔들림 없이 제대로 대답한다. 계속되는 일리 있는 말에 교수들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혹시 종교인을 만난 적 있는지 묻자, 존은 부처의 제자였던 시절을 말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식으로 전파 하려다 본의 아니게 예수님이 된 것을 말하게 된다. 그러자 매우 신앙이 깊었던 이디스는 신성 모독이라며 화를 낸다.

 

존은 사실 예수는 처음부터 예수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어떻게 예수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교회가 생겨난 과정을 설명하며, 사실 자신은 부활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활이 아닌데도 어떻게 부활로 된 것인지 설명하는데, 이디스는 그만 하라며 눈물을 터트린다. 그러자 의학 박사인 윌이 존에게 그만 하라고 말한다. 계속 이렇게 말도 안되는 말을 하게 되면 정신 병동에 입원 시킬 수 있다고 말을 하자, 존은 웃으며 사실 모두 농담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교수들은 그제야 안심을 하며 돌아간다. 존은 그들을 웃으며 배웅을 하게 되는데, 오로지 샌디만 남게 된다.

 

샌디는 사실 존의 말을 믿었다. 그녀는 존에게 그동안 어떤 이름으로 살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존은 여러 이름을 말하는데, 항상 존이라는 이름은 같고 성이 다른 채로 살았다고 말한다. 그 중 ‘존 토마스 파티’로 살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의학 박사 윌이 다시 돌아 오게 된다. 그리고 존이 말하는 이름을 듣게 된다. 윌은 그 이름을 듣자 마자 말도 안된다며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존은 윌에게 천천히 다가가 말하기 시작한다.

 

결말

맨 프럼 어스 스틸컷2
맨 프럼 어스 스틸컷2

존이 윌의 어머니 이름을 말하며 그녀와 함께 지낸 시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이 키웠던 강아지 이름도 말한다. 그의 말을 들은 윌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가슴을 쥐어 잡는다. 존은 윌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윌은 말도 안된다며 고통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는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그러자 샌디가 자식의 죽음을 본 윌에게 위로를 한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하고 존은 그가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의 장례식 때 오겠다고 말하며 차에 올라탄다. 샌디가 미소를 지으며 존의 차에 올라타며 영화 맨 프럼 어스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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